The Manners of Korea


(Artist Statement will be translated soon)



︎


한국의 풍습

조선 말기 개항과 함께 열강과 일본이 들고 온 것은 놀랍고 신기한 신문물만이 아니었다. 그것 중 우리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 것은 사실 근대의 시선이었다. 그들의 시선은 근대성으로 무장하여 인류학자 또는 과학자들의 태도로 우리를 측정하고 재단하였으며 자신들의 근대적 우월성을 바탕으로 우리를 게으르고 미개하며 수동적이고 여성적이라 규정하였다. 이러한 논리와 시선은 타인을 열성 또는 자신들과 다름으로 규정함으로써 자신들의 새로운 정체성을 얻고 이를 확고히 하기 위함인 동시에 제국주의적인 면모를 강화하기 위함이기도 했다. 이는 본 작업의 많은 레퍼런스가 되는, 과거 열강과 일본이 우리를 묘사하거나 촬영하여 제작한 엽서, 책에서 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가장 위험한 것은 물질적인 것이 아니다. 내면에 부지불식간에 침투하는 관념이다. 위의 시선은 단지 그들의 시선에서 머물렀을까? 한 세기가 지난 지금 우리의 내면에 이들의 시선이 존재하지 않는다고 말 할 수 있을까? 오독된 이미지에 의해, 즉 굴절된 근대성에 대한 학습을 통해 우리는 우리도 모르게 많은 것을 내재하며 살고 있다. 당장 TV와 영화 속의 사극, 우리 주변에 가공하여 만든 여러 민속촌과 한국전통가옥들, 한국의 홍보이미지 등에서 우리는 이를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여기서 우리의 전통은 과거 우리의 모습이 아닐 것이다. 그 모습은 근대화된 또는 서구화된 전통의 탈을 쓴 모습으로 존재한다. 가공된 많은 것들이 박제되어 우리의 얼굴을 하고 앉아있다. 그 모습은 우리의 모습일까? 아니면 타자의 모습일까? 우리는 어디에 있는가? 타자가 바라보는 우리는 어디에 존재하는가? 그곳에 존재하는 것은 과연 무엇인가?



︎ ︎


Production Period : 2012-  / Media : Digital c-print /  Location : Incheon, South Korea / Number of Works : 10+
Title (From the Top) : Portefaix De Séoul, 100x125cm, Digital c-print, 2012 / Reisernte - Reinigen und Dreschen, 100x125cm, Digital c-print, 2012 /  Post Cards from Chosun, We are not what we think we are, We are not what you think we are, 2012 / Post Cards from Chosun, You construct your identity by defining our image, 2012 / Post Cards from Chosun, This is where we find ourselves, Post Cards, 2012 / The Faces of Korea #1, 2016 / The Faces of Korea #2,  2016 /  Installation View of  ‘All Gates’ &  Body Matters, 2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