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wo Houses _  Extended and modified houses of Korea

Incheon, the main stage of my work is a port city opened its door with great desire for modernization in 1883. At the same time, it has a lot of historical scars from sacrifice to achieve modernization of Korea. I think that Incheon is compressed and symbolic space that reflects the history of Korea’s modern and contemporary times the most and its scars from residue of development demonstrate obsession and trauma which still linger Korean society.   

We can find all these scars in cities such as Seoul, Incheon Kunsan where embrace inheritance of modern times. Having been extended and renovated according to the needs of each times, Architectures of modern days have been supporting their crossbred and vertical life. Favoring benefits and practicalities gave birth to a monster-like outward appearance. I can say, it is the result of indiscriminate acceptance and transformation without norms and principles. Our attitude and ways for living forced to choose in this land made the monsters which are very simple to find from our modern and contemporary history.  

Transformed from its original form, unique and idiosyncratic substance made by crossbreeding and abandoned due to practical interests and desire, the figure of this monster is grotesque. Sometimes it is great and masculine but often lonely and precarious,  calling for sympathy. And it is fascinating. It is also our willingness to live, desire, what we are now and our inner selves.    

 <From the Sea to Youth>_  Continuously inherited symbol of Youth in a house(home/school )

Choi Nam Sun‘s poem, *<From the Sea to Youth>, regarded as the first modern poem in Korea shows overall consciousness toward youth at a modern times of Korea. The poem proclaims that the youth including boys and girls are nation’s pillars and they would lead us into the new world overcoming Joseon, the old system. The intellectuals of rugged and winding modern times suggested that the strength of the youth should be propelled to develop Korea and its people. To this end, their desire is only to be restrained and unified.

It is highly likely to see constrained portraits of our youth suppressed by parents’ generation or a nation even these days. We can capture the same action, impression and appearance   of our father’s times and even ours from present teenagers. That is a forlorn picture of the youth which has been inherited and unwittingly fixed in a moment and soon to be banished and forgotten.

 * The poem was published in the first issue of 『Youth』 in November 1908. It has showed the aspiration of establishing powerful and energetic new society through acceptance of then developed culture of western and Japanese world.  

<Ash and Dirt> _  Disappeared from extended and modified buildings so undocumented our personal history 

Since Korea opened its door to the world in the early 20th century, we have been running like a rocket rising vertically. As we were soaring vertically, a lot of things left down and disappeared. In the fierce history reminiscent of war and under the shadow of high-speed economic development, the nation forced individuals to sacrifice and oppressed their freedom and value in the name of ‘greater good’. Traumatized desire and obsession of modern times had become even more turbid with the mixture of denial of ‘Joseon’. 

We have lost many things. Having lost many things half willingly and half not, we are only proceeding forward. Ranging from burnt down portraits of Kings of Joseon by the gutted flame of Korean War to untraceable history of a family and a lot of individuals who disappeared in traumatized history, many thing are irreversible. A lot of things that had been faded into oblivion are becoming ash with the mixture of our lethargic memory. Our desire aspiring upwards and struggle would be accumulated but soon to be gone like dirt.              

We have been vertically running to obtain value which has been socially acknowledged and injected as a right thing. As a result, Korea has made amazingly abnormal development. But now it has only blackish legend of success putting personal history in the dark. And our constrained and fossilized adolescent periods exist lonely to cover the scars of history in the initial stage of this circulating structure.


두개의 집  _ 증축, 변형되어온 한국의 가옥 

본 작업의 주 무대인 인천은 1883년 근대의 열망을 가득 안고 개항된 항구도시이다. 또한 근대국가를 이루기 위해 많은 것을 희생하여 역사적 상흔을 가득 안고 있는 도시이기도 하다. 작가는 인천이라는 도시를 한국 근. 현대사를 가장 잘 보여주는 압축적이고 상징적인 공간이라 여기고 이로부터 비롯된 생채기는 한국사회가 가지고 있는 강박과 트라우마를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한다.
우리는 근대의 유산이 있는 도시(서울, 인천, 군산 등) 속에서 이 생채기들을 목격할 수 있다. 근대부터 만들어진 건축물은 각각의 시대에 따라 변형, 증축되며 그 생명을 지탱해 오고 있으며 그 모습은 잡종교배적이고 수직적이다.
삶을 위해 법칙과 기준 없이 많은 것을 수용하고 변화/변신 해왔으며 외형보다 실리/실용을 택하는 태도는 어느새 그것의 외형을 괴물로 만들어 버렸다. 우리가 이 곳에서, 이 땅에서 선택할 수 밖에 없었던 삶의 태도와 방법이 이를 만든 것이며 이러한 태도는 우리 근. 현대사 속 많은 장면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다.
원형의 변형, 변신 그리고 잡종교배로 탄생한 독특하고 이상한 그 실체, 실리와 욕망으로 내버려진 그 괴물의 외모는 기괴하다. 이는 때론 위대하고 남성적이지만 외롭고 측은하며 위태롭다. 그리고 매혹적이다. 그것은 또한 우리 삶의 의지이자 욕망이며 우리의 현재 모습이고 내면이다.

해(海)에게서 소년(少年)에게  _ 가옥(가정/학교)에서 계속해서 대물림 되는 청소년의 표상

최남선 최초의 근대시인 ‘해에게서 소년에게’는 근대 계명기 청소년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잘 보여준다. 이 시에서는 국가의 미래를 짊어질 인물, 전근대의 조선을 넘어서(단절하고) 민족을 근대국가 즉 새로운 세계를 열어줄 인물이 바로 소년, 소녀 (청소년)이라 외친다. 굴곡 있는 역사의 현장에서 근대 초기의 지식인들은 소년, 소녀들의 힘과 열정을 민족과 국가를 재건하기 위해 쓰여야 하며 이를 위해 십대의 욕망은 억제하고 통제, 균일화 되어야 한고 주장하였다.

부모 또는 국가의 수직적 욕망의 의해 통제 되는 소년, 소녀의 모습은 현재도 유효하다. 지금을 살아가고 있는 십대의 모습부터 돌아가신 아버지 청소년 시절, 그리고 나의 청소년 시절 사진에서 까지 우리는 같은 행동, 표정을 한 동일한 표상을 발견한다. 부지 불식간에 대물림 되어 고착되어 버린, 이내 지나면 기억에서 망각되고 유배되는 쓸쓸한 젊음의 초상이다.

재와 먼지(灰塵) _  증축되고 변형된 건물에서 사라지고 기록되지 않는 우리의 개인사

근대 이후 우리의 삶은 수직으로 진격하며 달려왔다. 그리고 그 아래는 많은 것이 추락하고 사라져가고 있다. 전쟁같이 치러진 역사 속에서 그리고 경제 고속성장의 그늘 아래서 국가는 개인의 희생을 강요하였고 개인의 존재 보다는 사회적 가치를 위해 많은 것을 억압하고 희생하길 바랬다. 더욱이 트라우마로 인한 근대의 열망과 강박은 우리를 조선/전근대에 대한 부정, 즉 아버지에 대한 부정이 더해져 더욱 혼탁하게 만들었다.

우리는 많은 것들을 놓쳐왔다. 자의에 의해 또한 타의에 의해 많은 것을 망각하며 앞으로 전진만을 하고 있다. 한국 전쟁의 화마에 사라져 버린 조선왕조의 어진에서부터 찾으려 해도 찾을 수 없는, 미궁에 빠진 가족의 역사, 그리고 험난한 역사의 트라우마로 인해 기억되지 않고 사라져 버린 수많은 개인까지 모두 다시 돌이 킬 수 없다. 기억할 수 없는 수많은 것, 기억조차 하지 않으려는 우리들이 더해져 많은 것이 재가 되어간다. 치열한 우리의 수직 욕망과 모두의 투쟁은 시간이 지나면 먼지처럼 형체 없이 하나 둘씩 쌓여 사라질 뿐이다.

사회적으로 공인된, 옳다고 주입된 가치를 위해 수직으로 진격하며 달려온 우리들, 그리고 이들의 희생으로 인해 놀랍고 기형적인 성장을 일궈낸 구조의 한국사회. 그러나 지금은 시커먼 성공 신화만이 존재하고 개인들의 역사는 잊혀졌다. 그리고 이 순환되는 구조의 시작에는 역사의 상흔을 덮기 위해 통제되고 화석화된 우리들의 청소년기가 쓸쓸히 존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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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hibition Period : 
2012.11. 24 - 12.07 / Address  : 179 Yeonji-dong, Jongno-gu, Seoul, Korea  / Curator : Ko Kyoung Pyo, Oh Suk Kuhn  / Supporter  :  Seoul Foundation for Arts and Culture